동탄타운하우스는 단독형 집합주택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건축에 대한 법적용 및 인허가 과정에서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세대당 4대의 편리한 지하주차장과 앞, 뒤 마당을 갖게 되었고, 세대별 대지경계를 없애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은 지상3층 지하1층의 특별한 주택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세대는 멀티 클러스터링을 통해 여러 가지 타입으로 묶이게 되어 다양한 커뮤니티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어, 그간 공급되는 주택들이 외부공간이 공유되어 누구나의 것이지만, 반대로 누구의 것도 아닌 것에서, 누구의 것도 되면서, 배타적 사용권도 보장되는 외부공간을 갖게 되었다.
약 2.0m의 대지내 경사는 4줄로 계획된 각 선형주거(row housing)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외부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자연스럽게 확보하도록 하였고, 누운 ‘H’ 타입의 단지 내 가로는 공원의 일부로 만들어져 공원 위의 주택을 만들 수 있게 하였다. 단독주택의 규정상 각 주택을 붙일 수 없어(attached), 각 주택의 사이공간은 선큰으로 처리하여 지하층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대신 지상층의 주택간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거지의 스케일로 그간 아파트의 대단위 개발에 따른 대단위의 외부공간이 나무와 빈약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것에 비해, 도시적 스케일의 주거단위로 실질적인 이용도(보행과 쉼, 이웃과의 연계등)에 의해 외부공간이 구성된 것도 매우 큰 차이라 하겠다.
각 가로는 다양한 타입의 주거들이 만들어내는 비정형적인 패턴의 모습으로 각 장소의 특성을 만들어 내도록 하여, 모두 각 주택의 입구가 주변과 다른 풍경을 갖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통과하는 길이 될 뿐 아니라, 막다른 골목도 있게 되어 도시의 가로 풍경을 가능한 따라 가도록 하였다.